혹시 귀가 간지럽고, 이어폰을 귀에 꼈다가 뺐을 때 악취가 나시나요? 이렇게 귀가 간지러운 이유는 아주 높은 확률로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질환입니다.
주로 귀 환경이 습하면 세균번식으로 인해 생기곤 하는데요.
혹시 증상이 위와 같은데, 이어폰을 아주 자주 끼신다면 원인이 이어폰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지금부터 치료방법과, 예방방법을 대해 함께 소개드리겠습니다.
귀가 간지러운 이유는? 바로 ‘이어폰’ 때문
혹시 최근 귀와 관련된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뉴스기사 보셨나요?
(장마철 이어폰 장시간 착용시 ‘외이도염’ 등 귓속 질병 발생 증가 – MBN)
내용을 요약하면 요즘 젊은층을 비롯하여 이어폰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장마철과 같이 습한 날씨에 이어폰을 껴서 귀에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귀 내부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는 내용입니다.
외이도염 걸렸었던 후기
제가 이런 내용을 작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습관성처럼 외이도염에 자주 걸렸던 환자였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사무실이지만, 서로 소통 없이 각자의 일만 하는 팀 분위기 특성상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일하는게 팀 업무 문화처럼 자리잡혀 있습니다.
제가 하루에 이어폰 끼는 시간을 뒤늦게서야 생각해보니 아침 출근을 시작하는 오전 8시부터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는 오후 7시정도까지, 평일 기준 하루 약 11시간을 이어폰을 끼고 살았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집 내부도 환기를 자주 시켜주지 않으면, 특히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금방금방 생기기 마련인데 귀라고 오죽했을까요.
어느 날부터 귀가 간질간질 거리고,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빼서 케이스에 넣으려는데.. 순간 역한 냄새가 나서 이어폰 냄새를 맡아보니 이어폰에서 냄새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아마 귀에서 발생한 염증 때문에 이어폰에도 냄새가 밴거였겠죠.
다행히 외이도염은 쉽게 치료가 가능한 병이어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처방약을 먹고 하니 2-3일내에 치료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이어폰을 자주 끼고 살면 당연히 외이도염은 재발할게 불보듯 뻔했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여 찾은 해답은 바로 ‘오픈형 이어폰’ 이었습니다.
외이도염 예방방법은? 바로 ‘오픈형 이어폰’
해답은 간단했습니다. 바로 귀에 공기가 통하도록 하는 것!
즉, 이어폰을 끼지 않는 것!
하지만 이어폰을 아예 안끼기엔 그것도 나름 답답했던 터라 그나마 강구책으로 찾은게 바로 오픈형 이어폰이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이란 귀에 이어폰을 직접 끼지 않고, 귓바퀴에 이어폰을 걸쳐서 낄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비슷하게는 ‘골전도 이어폰’이 있습니다.
(골전도 이어폰이란 소리를 귀가 아닌 뼈에 전달하도록 설계된 방식으로, 마찬가지로 귀에 직접 끼는 장치가 아닙니다)
다만 오픈형 이어폰은 음질이 좋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어서, 출퇴근 시간에는 에어팟을
사무실에서 일하며 멍때리며 들을 때는 오픈형 이어폰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번갈아가며 사용하니 귀가 간지럽거나 냄새가 나는 증상은 현재까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귀에 공기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질 않는 것이죠.
귀가 간지러운 이유 두 번째, ‘면봉’
다음으로는 제가 이비인후과 3곳을 다니며 일관되게 의사분들로부터 들은 조언입니다.
“면봉을 사용하지 말라. 만약 사용한다 해도 샤워 직후 사용하는 것은 가장 위험하다!”
이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찾아보니, 샤워하고 나면 귀 외이도 피부가 일시적으로 더 약해지는데 (원래도 약한 피부층이라고 합니다) 이 때 면봉같은 것으로 귀에 자극을 주면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건 주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귀지를 빼내는 것인데, 여력이 안된다면 최소한 샤워 직후 면봉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샤워하기 전에 아주 살살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이도염 치료 후기
첫 번째 갔던 이비인후과에선 먹는 약과, 귀에 넣는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귀에 넣는 약은 하루에 약 3회정도 5방울 떨어뜨리는 것이고
먹는 약에는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두, 세번째 갔떤 이비인후과에선 먹는 약만 처방해주셨는데 둘 다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항생제는 체내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유익균도 없애버리기 때문에 위장장애가 쉽게 나타납니다.
(장내 유익균도 말살시키므로)
그래서, 외이도염은 최대한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귀 건강 뿐만 아니라 내 몸 전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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