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키우다보면 무엇보다 ‘건강’에 가장 민감해집니다. 특히 꽤 높은 확률로 마주하게 되는 신생아 머리 각질 문제는 육안으로도 보이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죠.
저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첫째는 이미 4살이 되었지만 (전설의 미운4살..) 둘 째는 아직 100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첫 째도 신생아 시절 머리에 각질이 심했었는데
둘 째도 역시 머리에 각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각질이 우리가 흔히 아는 수준의 각질이 아니라, 크기도 엄청 크고, 매말라보이는 그런 각질이어서 더더욱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신생아 머리 각질 원인은?
신생아 머리에 생겨나는 각질은 이른바 ‘유아지방관’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아기들에게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여러 의학관련 글들에서 유아지방관에 대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기는 간지러워하지 않는다’
‘생후 8개월에서 1년 사이에 대부분 자연소멸 된다’
‘절대 손으로 잡아뜯어선 안된다. 2차감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정도가 심해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그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신생아 머리 각질, 첫 째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첫 째도 100일이 채 되기 전에 이런 유아지방관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카락이 있었을 때는 그 심각성을 못느꼈는데 머리를 빡빡 밀어보니 아예 두피를 다 덮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귀에서 고름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와서 알고보니 이 지루성피부염이 심해진 케이스였습니다.
동네병원에 내원하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며 아무런 처방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 소아과는 폐업했습니다)
그래도 걱정되는 마음에 다른 병원으로 내원하니, 이 병원에선 정도가 심한 수준이며 계속 방치했다간 모근이 손상되어 나중에 모발이 자라는 것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셨습니다.
가장 약한 농도의 스테로이드 로션을 처방받았고 이 로션을 두피에 발라주고 나서 정확히 3일정도 뒤에 각질들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재발하지도 않았고, 현재 32개월인 첫째는 피부로 고생한적 한 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신생아 머리 각질, 둘 째는?
현재 둘 째는 사진과 같이 유아지방관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에 간 병원은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하셨고, 걱정이 된다면 로션을 발라주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처방받은게 제로이드 루트힐이라는 제품입니다. (실비 처리를 받긴 했습니다만 100% 처리받진 못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제로이드 루트힐 상세정보 – 제로이드 공식사이트)
머리를 감기고 제로이드 루트힐을 꾸준히 발라주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만 확실히 정도가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보다 더 심했다면 첫째때와 마찬가지로 스테로이드 로션을 처받 받았겠지만,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고 제로이드로 커버가 되는듯 하니 경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신생아 머리 각질, 병원 진료 정리
- 첫 번째 병원은 아무런 처방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부모 마음이 아프니 모자를 씌워놓으라는 다소 황당한(?)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 두 번째 병원은 모근손상을 걱정하시며 가장 약한 스테로이드 로션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이 약을 바르고 3일 뒤 완치되었습니다.
- 세 번째 병원은 (둘째아이) 자연치유 되겠지만 걱정된다면 제로이드 루트힐 제품을 발라서 관리해주라 하셨습니다. 다행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세 병원이 모두 다른 진료를 해주셨네요. 아마 상황에 따라 처방 가능한 방법이 여러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신생아 머리 각질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요
상황을 지켜보다가 점점 더 악화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면 소아과로 내원하셔서 처방받으시면 빠르게 호전이 되는듯 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거리를 가지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같이 보시면 좋은 글
노시부 신생아 써도 되는가에 대한 노시부코리아의 공식 답변 안내
헤겐 더블하트 젖병 비교! 첫째는 헤겐, 둘째는 더블하트로 키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