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분유량 늘리기? 안해도 되는 이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집에 예쁜 신생아가 있는 부모님들일거라 생각듭니다. 먼저 아기 키우느라 고생하신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신생아 분유량 늘리기를 안해도 되는 이유를 설명드리기에 앞서, 저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저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이며 개인적 경험 및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하는 글입니다.
관련해선 여러 권의 육아서적과, 소아청소년 전문의 분들의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의견들을 종합한 것이니 이런 견해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신생아 분유량 늘리기란?

신생아-분유량-늘리기-방법

신생아 분유량 늘리기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부모가 분유량을 ‘조절’해서 주면 됩니다.

베이비타임같은 수유량 체크 어플을 사용하면서, 언제 수유했는지를 체크해놓고
내가 생각하는 수유량 간격이 4시간이라면 4시간이 될 때까지 어떻게 해서든 버텨내는 것이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

아이의 뱃구레를 늘려주어서 한 번에 많이 먹이고 간격을 점진적으로 벌려 ‘밤중 수유’를 끊는 것이 최종 목적인 부모님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밤중 수유 (새벽 수유)는 언젠가 끊어내야 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특히 유치가 자라나면 새벽 수유는 충치를 유발시키기도 하고, 무엇보다 부모가 힘듭니다. 새벽에 잠을 제대로 못자니 주중육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밤중 수유 텀이 늘어난다면, 예를 들어 22시~24시쯤 마지막 수유 후 아이가 아침6시정도까지 통잠을 자준다면 부모도 질좋은 수면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신생아 분유량 늘리기 노하우같은 것을 공유하시곤 합니다.


신생아 분유량 늘리기 안해도 되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알아서 수유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생아 분유량 관련 하정훈 선생님의 조언

신생아-분유량-삐뽀삐뽀-119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은 ‘삐뽀삐뽀 119 소아과‘책의 저자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현재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시며 해당 유튜브를 통해 수유텀에 대해서도 명확한 의견을 밝히고 계십니다.
( #305 수유텀! 이거 꼭 지켜야 할까요? )

내용을 요약하자면 수유텀과 신생아 분유량은 부모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자신의 욕구에 따라 알아서 조절하는 것이며 신생아 때부터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기른 아기가 커서도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한다는 내용입니다.

수유텀 조절은 사실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금부터 제 경험에 근거하여 수유텀 조절하는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을 묘사해보겠습니다.

수유텀을 4시간정도 간격으로 맞추고 싶은데 아이가 2시간 30분정도 지나자 울기 시작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아이를 들고 어루고 달래줍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지나치게 흔들기도 합니다 (둥가둥가를 심하게)

그래도 아이의 울음이 그치지 않자 어렴풋이 아이가 배고파서 울고 있음을 알고는 있으나, 이미 수유텀을 맞추기로 결심한 마음을 접고싶진 않아서 어떻게든 달래주고 있는데 다른 한 명의 부모가 옆에서 ‘그냥 주자’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부간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아이는 계속 울며 보채는데 ‘이게 맞나?’하는 생각과 함께 오늘은 한 발 물러나봅니다.
다음엔 꼭 수유텀을 맞춰보겠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제 베이비타임 수유 텀

신생아-분유량-베이비타임

지금부터 저희 둘 째 베이비타임 수유 텀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첫 째는 수유텀을 엄격히 지켜서 육아했다면
둘 째는 그럴 여건이 안되어서 어렴풋이 생각하긴 했지만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고 키웠습니다.

보시다시피 짧게 줬을 때는 정말 짧게 줬지만, 알아서 텀을 엄청 두고 먹기도 합니다. 신기하죠?
당연히 배고파서 보채는 아이 달래기 같은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 받는 육아는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잠투정처럼 보이면 먼저 재우는걸 시도해보긴 했습니다만, 보통 밥부터 챙겨주긴 했습니다.
졸리고+배고픈 상태라면.. 두 스트레스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해결해주는게 좋을테니까요.

시간을 정해놓고 타협하면 편합니다.

그렇다고 울면 무조건 밥주자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정말 배고파서 운게 아닌데도 아기를 면밀히 관찰하지 않고 젖병 먼저 물리는건 잘못된 것입니다.

따라서, 2-3시간이 지난 시점에 아기가 운다면 우선 달래줘보되 시간을 정해놓고 달래보세요.

예를 들어 부부간 5분만 달래보고 안달래지면, 혹은 울음이 너무 강성이면 배고픈 것으로 간주하고 밥을 주자고 타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간만 정해놔도 아기가 울었을 때 더 이상 두렵지 않고 5분동안 정말 배가 고픈게 맞나? 하며 아기를 관찰할 수 있는 여유를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수유텀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보시면 좋은 글
아기 입술 찢어짐 후기, 앱으로 의사선생님들 의견 먼저 받는 방법
신생아 태열, 잘못 진료 받았다가 아기 인생(?) 망칠뻔한 후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