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중이염 항생제, 거의 두 달째 먹이고 있는 후기

바이러스가 사멸하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겨울은 아이키우는 집에게 재앙과도 같은 계절입니다.
이번 글에선 저희 집 아기가 중이염에 걸렸던 이야기, 그리고 아기 중이염 항생제 처방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중이염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것 같네요


아기 중이염 항생제, 두 달째 먹이고 있는 후기

1. 중이염에 걸리다

아기 중이염은 아기들이 걸리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콧물감기에 걸렸다면, 중이염에 걸릴 확률이 더더욱 높아집니다.

아기들은 성인에 비해 코와 귀 사이 ‘이관’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콧물이 뒤로 더 잘 넘어갑니다.
중이염은 보통 콧물이 귀로 넘어가며 유발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중이염은 병원에서 발견되는 즉시 항생제 치료를 권합니다. 아닌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저희 동네 소아과만 3곳을 가봤는데 모두 아기 중이염 항생제 치료를 권하셨습니다.

2. 중이염 증상은?

귀에 물이 찬 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중이염이 심한 귀를 계속 어깨쪽으로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곤 했었습니다.

아마 본인도 답답하고 아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고 며칠 지나고 나서는 좀 완화됐는지 귀를 기울이는 자세는 더 이상 취하지 않았습니다.

3. 아기 중이염 항생제 부작용

아기-중이염-항생제1

아기 중이염 항생제 부작용은 명확합니다. ‘장내 유익균도 바이러스와 함께 말살’ 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항생제를 먹일 땐 반드시 ‘유산균’도 같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항생제로 죽은 유익균들이 바로바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집 아이도.. 항생제를 먹고 바로 설사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좀 커서인지? 바로 설사를 하진 않았고요 (32개월 아기)

지금 항생제를 2달 가깝게 먹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이염이 낫질 않아서인데요
2달을 60일이라고 치면, 이 중 45일은 설사를 안하더니 지금은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농도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4. 항생제를 더 강하게 처방받다

아무래도 항생제 먹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기도 했고 (무려 2달..)
의사 선생님께서도 이렇게 가다간 못잡겠다고 판단해서인지, 설사를 하는지 물어보시고 설사를 안한다면 항생제 농도를 더 높여보자 하셨습니다.
기존 먹던 것의 2배정도 강도라고 하셨습니다.

먹고나서 한 3일뒤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했네요
다행히 복통성 설사는 아니고, 평소와 똑같이 화장실 가고싶다 하고 변을 보면 설사가 나오는 양상입니다.

5. 100일아기도 걸린 중이염

아기-중이염-항생제2

첫 째가 기관에 다녀서 둘 째의 이른 감기는 필연적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중이염까진 생각 안했는데, 100일된 아기도 걸려버렸네요

마찬가지로 아기 중이염 항생제 처방을 받았는데요. 첫 째가 먹는 항생제와 이름이 똑같네요
다만 투여양과 용법이 조금 달랐습니다.

다행히 1주일 먹고 나서 정말 다행히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마 더 심해지기 전에 바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게 잘 먹힌 것 같았습니다.
항생제 복용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둘 째도 설사를 엄청 했네요

6. 2개월의 치료, 막바지

글을 작성하는 현재는 드디어 치료의 끝이 보입니다.
다음 주 까지만 보고 항생제 처방을 그만 하자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심한 부작용은 없었고.. 항생제를 먹어서인지 기관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감기를 달고 살 때 저희 집 아이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항생제를 끊으면 또 감기 릴레이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생제 복용 기간동안은 바이러스가 사멸되니 문제가 없지만, 이제 장내 유익균이 모두 죽어버렸을 거고 면역력이 약해졌을 것이기 때문이죠

참 난처합니다.

7.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

콧물 감기에 걸렸다면, 절대 콧물을 그냥 방치하지 마시고 노시부나 그 외 콧물흡입기를 통해 콧물을 빼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많이 거부하더라도 건강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꼭 강행하셔야 합니다.

저희 집 아기의 경우 노시부를 처음엔 엄청 거부했지만, 지금은 하면 시원하다고 자기가 먼저 하곤 합니다. (이 과정까지 약 반 년이 걸렸습니다)

혹시 중이염에 걸렸고, 아기가 항생제 먹는게 걱정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란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저도 항생제를 좋아하는 부모는 아니지만, 확실히 먹여야 낫는 병이라면 기꺼이 먹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생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나무위키 항생제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생제 – 나무위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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