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커피.
어렸을땐 커피를 왜 마시는지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마시고싶지만 나름 자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커피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중 지금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커피 콜레스테롤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커피 콜레스테롤, 무슨 연관이 있을까?
커피 하면 떠오르는 카페인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일까요? 커피에는 다량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 사실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커피 종류에 따라 이것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커피에 대한 연구결과가 어떤 기사에선 몸에 좋다, 어떤 기사에선 몸에 나쁘다 확연하게 갈리는 것입니다.
카페에 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를 자세히 바라보면 커피 위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본적이 다들 있으실겁니다.
커피기름입니다. 카페스톨이라고도 불리는 녀석입니다.
주로 커피원두를 고온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이름부터 콜레스테롤 냄새가 풀풀 풍기는 커피기름 카페스톨은 다른 기름들처럼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수도없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어떤분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위해 기름진 음식을 거의 피했음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다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 카페스톨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페스톨을 피하려면 이런 커피를 드셔야 합니다.
커피 종류는 수십 수백가지가 넘습니다.
그리고 커피 종류에 따라 카페스톨 함유량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동결건조”된 커피의 카페스톨 함유량이 가장 적습니다. 그 다음은 “필터”로 거른 커피입니다.
동결건조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시죠?
어느 가정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알갱이 커피를 동결건조 커피라고 합니다. 인스턴트 커피 중에선 맥심 카누가 있습니다.
카누를 비롯한 알갱이 커피들은 보관을 위해 동결건조 하는 과정에서 카페스톨 성분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관련된 네이버카페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카누와 관련된 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나마 카누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있어서 안전하니 정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카누를 마셔도 된다는 글들입니다.
(믹스커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믹스커피는 설탕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정말 안좋습니다)
다음으로 필터커피입니다.
콜드브루도 필터커피이고,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Brew Coffee 종류가 모두 필터커피입니다.
전 그래서 스타벅스에 가면 가급적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지 않고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를 시킵니다.
얼핏 보면 같은 것 같지만 이처럼 카페스톨 함유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필터는 반드시 “종이”필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테인레스 필터는 커피기름을 걸러내지 못하므로 사실상 카페스톨도 거르지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에선 2015년부터 음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엔 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태까지 커피기름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드렸었는데, 2015년 미국에선 콜레스테롤과 음식간 상관관계가 알려진 것보다 적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콜레스테롤에 대한 일부 경고를 폐지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콜레스테롤 함유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2010년 미국은 성인기준 하루 300mg 이하 섭취를 권장하였었는데 이는 계란 노른자 한 개보다 적은 양이었습니다.
즉, 건강한 성인이 달걀노른자 하나 먹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경고했던 것이었죠
2015년에 새롭게 발표된 이 지침은 미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결론적으로 콜레스테롤 고위험군은 여전히 조심해야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심플하게 정리하면, 건강한 사람은 계란 노른자를 비롯한 콜레스테롤이 든 음식을 먹어도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고,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커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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