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식세기 돌려도 될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품마다 다르다’ 입니다.
너무 진부한가요? 하지만 이게 정답입니다. 좀 더 심플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텀블러를 식세기에 돌리지 말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텀블러의 변형 때문입니다.
식세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고온세척으로 인해 텀블러 모양에 변형이 생긴다는 것이죠.
저는 더 궁금해졌습니다.
“스테인레스 텀블러는 돌려도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스테인레스로 제작된 텀블러도 제조사를 포함하여 식기세척기 매뉴얼에도 텀블러를 식기세척기에 돌리지 말라는 식으로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더 찾아보았는데, 명확하게 이를 기술한 문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각처럼 흩어진 정보를 취합하는 방법밖에 없었고, 그 취합한 정보를 여러분들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텀블러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되는가?
기본적으로 텀블러 식세기는 사용 불가능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하게 제작된 텀블러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한게 맞습니다.
- 가장 문제되는 점은 뚜껑 및 결합부의 변형입니다. 뚜껑 또는 결합부 (텀블러 입구)에 변형이 일어나면 ‘밀봉‘이 안됩니다. 텀블러 뚜껑을 닫고 가방안에 넣어놨는데 내용물이 다 새버리거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뚜껑을 제외하고 돌리면 안되는가? 안됩니다. 텀블러 외관은 보통 코팅 또는 프린팅의 형태로 외관이 꾸며져있는데, 식기세척기 사용시 칠이 벗겨져서 텀블러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 전체가 스테인레스로 된 텀블러도 안되는가? 안됩니다. 스테인레스의 미세한 칠이 벗겨지면서 수명이 짧아지는 원인이 됩니다. 스테인레스는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스테인레스도 관리를 잘못하면 ‘녹’이 생깁니다. 식기세척기 사용은 ‘녹’ 발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시된게 식세기 사용가능한 텀블러
써모스에서 식기세척기 가능한 텀블러라고 꽤나 홍보를 많이 했습니다.
외관의 칠이 벗겨지지도 않고, 수명도 그대로 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식기세척기에 그냥 넣고 돌려버리고 싶다면 굳이 멀쩡한 텀블러 넣어서 결국 버리는 것보단 식세기 전용 텀블러를 사서 맘놓고 돌리는게 좋습니다.
텀블러 식세기 가능여부 정리
- 식세기 전용으로 나온 텀블러가 아닌 일반 텀블러를 식세기에 넣고 돌리면 수명이 짧아진다.
- 관련 내용을 찾다보면, ‘저는 그냥 돌리는데요?’라는 글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 역시 그냥 돌린다)
하지만 이는 ‘무단횡단 해도 저 아직 살아있는데요?’와 다르지 않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행동은 아니지만, 멀쩡한 텀블러를 버리는 행동은 맞다)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자.
현재로써 가장 유명한건 써모스 텀블러
혹시 제품 링크가 있으면 마치 제품 홍보처럼 보일까 하여 링크는 걸지 않았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같은 포털에 ‘써모스 텀블러 식기세척기’ 로 검색해보시면, 써모스에서 판매하는 식기세척기 가능 텀블러 상품이 많이 나옵니다.
식기세척기 가능한 제품이라고 해서 외관까지 스테인레스로 도배된 제품도 아니고 색상도 이쁩니다.
스크래치에 강한 특수재질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온세척을 해도 문제 없고, 당연히 보온/보냉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문에 잠깐 언급했는데, 저 역시 일반 텀블러를 구입해서 식기세척기에 매일 넣고 돌리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러다 텀블러를 구입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알아보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식기세척기가 참 간편하긴 하지만, 사용방법을 잘 숙지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쓰면
마치 건조기가 여러 옷 버리는 것 처럼 식기세척기도 여러 식기를 버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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